몇년전에 큰맘 먹고 신년 해돋이를 하려구 동해로 간적이 있다
집이 서울 보라매공원 근처인지라
일찍 아주 일직 일어나 가기로 했고
하지만 아이들 깨우는데만해도 에효~ㅠㅜ
계획보다는 늦었지만 새벽4시반쯤에 출발을 했고
새벽에 차량은 물론 없었다
그 당시 새로 뚫린 춘천고속도로를 타려다가
급 변경하여 예전 국도로 한계령을 넘기로 했다
이때쯤 사실 해돋이를 못볼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로비도 아까울듯하여ㅋㅋ
여튼 올림픽대로를 달려 미사리로 해서 팔당댐을 거쳐
정약용선생님 박물관인가하는 그 옛길인 6번국도를 달려갔었다
6번과 7번과 44번 도로를 거쳐
평소라면 지긋지긋 막히던 도로를 뚫고
한계령고개 정상에 오르자
역시나 새해가 멀쩡히 올라오고 있었다
아쉬운대로 한계령휴게소에서 해돋이를 맏이했다
이미 한계령휴게소 아래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해돋이를 하기위해
마구마구주차를 해놓은 상태라
우리도 최대한 휴게소정상 부근에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해돋이를 맞이했다
식구들중 유일하게 나만이 벅찬 가슴으로 새해를 맞이했을뿐
뭐 별 싱거운 반응들ㅋㅋㅋ
휴게소에는 카메라셔터가 동시다발 터지고
칼바람으로 떨던 추위도 새해의 따스함으로 다소 누그러들었고
오뎅과 감자(한계령감자볶음은 유난히 맛있소)로 식구들은 다시 웃음을 찾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녀석은 어제 저녁10시에 춘천고속도로로 동해를 간다고 했었지
ㅋㅋㅋ
그런데 나보다 6시간을 먼저 출발한 그 녀석은 ㅋㅋ
아직도 고속도로에서 나오지도 못했다고ㅠㅜ
오늘의 핵심은 고속도로와 국도의 차이
만일 해돋이로 강원도를 간다면말이다
고속도로보다는 국도를 이용하라는것
물론 그날의 도로상태를 예측한다는건
말도 안되겠지만 경험상 국도는 도착시간의 예측이 가능할듯하다
(사실 한계령까지 울집에서 두시간도 채안걸리게 달리려면
도로가 익숙하고 심지어 과속카메라위치까지 잘 알고 있으니
가능했다고 본다 )
올해는 아이들도 많이 자라서 꼭 다시 갈 계획이다
큰 의미를 둔다기보다 새해아침을 이불속에서 부시시 여는 것 보다는
좀 더 재밌고 활기찰것으로 나름 정했기 때문
아직도 울식구들의 반응은 심드렁하지만ㅋㅋ;;
나의 주관적이고 이기적인 예상도로를 간단히 적어보겠당ㅇㅇㅇ
올림픽대로를 이용 미사리끝까지가서 춘천고속도로를 들어가지 않고
팔당댐으로 갈수있는 6번도로를 탄다
그 후 계속 달리다보면 44번국도로 옮겨타고...
그 후 또 계속 달리면 미시령과 한계령분기점이 나온다
물론 미시령도 올라가볼만 하지만 휴계소가 거의 귀곡산장분위기라 한계령으로 ㅋㅋ
한계령휴게소에서 해돋이 시간이 남으면 또 직진하면 바로 바다가 나온다
팁을 하나 주자면 해돋이 이후에는 잽싸게 집으로 돌아와야
저녁은 집에서 먹을수 있게 된다는 사실 ㅋㅋㅋ
참고로 국도6번도로는 드라이브에 참 좋은 길이므로 웹검색을 해보면 평상시에도 놀러갈 만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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