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고전문학을 가르치는 전공교수님께서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분석학 혹은 분석심리학을 응용하셔서
어떤 고전문학작품의 작가의 정신적배경 혹은 그 시대의 정신적배경을 설명해준적이 있다
상당히 새롭게 느껴졌던 강의였고
그 이후로 심리학을 교양강목으로 신청하여 심리학수업을 배웠다
물론 심리학수강의 가장 큰 목적은 내 시간에 맞는 것중의 하나였지만ㅋ
그래도 융과 프로이트가 궁금했던것도 이유중 하나였다
프로이트와 융을 사제지간으로 잘못알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프로이트를 만날때 이미 융 또한 프로이트만큼의 명성을 이미 얻은 학자였다
우리가 아는 콤플렉스란 단어를 고안한 학자가 융이다
물론 콤플렉스가 지금처럼 열등감이라기 보단, 다양한 생각의 집합으로 열등감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융과 프로이트는 서로 대등한 학자로써 교우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고 융은 자신의 생각과 많은 부분이 통한다고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학자의 생각에 있어서의 차이는
성에 대한 것이다(SEX)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의식의 충돌에 있어서 가장 큰, (어쩌면 유일한) 의미는 성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융은 성은 그 충돌은 성에 의해서도 이루어질뿐만아니라 집단적 무의식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뭐 잠깐 공부했던것이라 이 설명이 맞는지.. 모르겠다만 요렇게 기억난다...)
여튼 이런 프로이트와 융의 사이에는 융의 환자였던 사비나 슈필라인이라는 여성이 존재한다
이 여성은 후에 러시아의 심리학자가 된다(영화는 그전까지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영화는 융과 사비나 슈필라인의 사이를 보여주며
또 융과 프로이트와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오만과 편견' '캐리비언의 해적''러브액츄얼리' 등으로 친숙한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ey)가 연기한다
초반 환자로 등장하여 펼치는 연기는 귀엽고 사랑스런 그녀가 아니어서 꽤나 당혹스럽지만..
연기를 잘하는 배우임에는 틀림없다.
(엉뚱하게도 나탈리포트만과 키이라 나이트릴가 내눈에는 쌍둥이처럼 보인다 ㅠㅜ)
프로이트역은 비고 모텐슨(반지의 제왕의 아라곤)이,융 역에는 마이클 패스벤터(노예12년의 엡스역:두번째 주인이었죠 여흑인노예와 쌈싱한 관계)이 맡았다
이 영화는 사실 영화적인 면보다는
융과 프로이트에 대해 기본상식이라도 얻을 맘으로 본 영화였다
하지만 의외의 여인이 등장으로 시작하는 영화라 다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듯 했지만
이야기는 사실에 충실하게 잔잔한 영상으로 이어진다
융과 사비나의 관계가 진짜 저랬을까 할 정도의 표현이 있는데 뭐 그냥 영화적 해석으로 이해하면 될듯하고
아쉬운 점은 융의 부인인 엠마융도 프로이트와 서신을 주고받고 정신분석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에서는 남편을 사랑하는 사모님의 모습으로만 비춰져,그점이 아쉬었다
융은 특이하게 예몽 비스무리한 것을 자주 꾸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도 1차세계대전을 예견하듯 꿈이야기를 사비나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프로이트와의 관계단절도 꿈이야기를 통해 비춰준다.
그래서 인지 융은 과학적인 틀에서만 연구를 하지않고
미신이나 연금술 심지어는 UFO에 대한 것까지..다양한 관심을 갖은 학자라 불러도 좋을듯,
영화에서도 그는 프로이트와 그런부분에서 의견충돌을 보인다
이런 부분은 나도 이해가 되고 융을 지지하지만 영화에서
프로이트의 대사에서 프로이트가 왜 과학적 틀에서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지가 나온다(반 프로이트진영의 공세를 피하기위함)
배우들의 연기는 과장됨이 없이 훌륭했다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기는 그 중에서도 빛났다
제목처럼 뭔가 거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는 않지만
영화는 부지런하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배우들도 참 좋았다
개인적으로 심리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본다면 더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결론
융은 사비나를 환자로 받아들인다
단어분석을 통해 그녀를 치료하면서 그녀는 연구의 중요한 동반자가 되고
사랑의 상대가 된다
프로이트와의 교류는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사비나는 융과의 결별로 프로이트의 제자(환자였나?)가 된다
사비나는 융과 프로이트의 교류의 다리역활을 해주지는 못했다
심리학의 대가 융의 사랑이야기.
대체로 내용보다는 연기가 눈에 더 들어온 영화.
영화는 끝에 그들이 어떻게 살고 죽었는지를 친절하게도 자막으로 간단히나마 설명해준다
구글링의 번거로움을 피하게 해줘서 이것도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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